'조기 강판' 류현진, "왼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류현진의 조기 강판 원인이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드러났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과 MLB닷컴은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2회 1사까지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7번 타자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던 중 문제가 생겼다. 

2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잠시 중심을 잃었다. 이후 투구를 멈추고 통증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곧바로 올라와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해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류현진의 부상이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이미 40인 로스터 중 8명이 DL(부상자명단)에 오른 다저스로서는 류현진마저 DL에 오른다면 전력 구상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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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