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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두면 에러 나올까봐" 한용덕 감독이 밝힌 '정근우 교체' 비화

기사입력 2018.05.02 16:39 / 기사수정 2018.05.02 16:3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정근우 교체, 계속 두면 실책 또 나올 것 같았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2차전을 펼친다. 전날 선발 키버스 샘슨의 호투와 제러드 호잉의 연타석포에 힘입어 승리를 따낸 한화는 제이슨 휠러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1차전에서 한화 벤치는 3회 수비 때 2루수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정근우는 강승호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고 흘리며 실책을 범했다. 벤치는 정근우를 대신 유격수였던 오선진을 2루수로 보냈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하주석을 유격수로 세웠다. 한화 측은 "정근우 교체 사유는 몸에 이상이 있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감독은 "고사 지낼 때 (2루에) 막걸리를 덜 부었나"라고 농담하며 웃었다. 유독 2루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 까닭이었다. "(정근우를) 계속 두면 실책이 나올까봐 그랬다"고 한 감독은 설명했다. 좀 더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각성 독려 차원이었던 것.

정근우는 올 시즌 현재까지 7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적지 않은 숫자다. 한 감독은 "꾸준히 박빙승부를 해왔고, 나가는 선수들만 계속 나가고 있다. 지치기도 하고 집중력도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차전에서는 오선진과 하주석이 키스톤 콤비를 이뤄 선발 출전한다. 한 감독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수비하는 모습을 보라는 의미에서 정근우를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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