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16, 2016/17시즌 2연패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사상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2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2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코렌텐 토리가 올린 크로스가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흘러나왔고, 조슈아 키미히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9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벤제마가 헤딩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팽팽한 공방 속에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가 달아났다. 이번에도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코렌틴 토리소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뮌헨은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기다리던 동점 골이 나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다시 한번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더 넣으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뮌헨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하며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2-2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결승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열리는 리버풀(잉글랜드)과 AS로마(이탈리아)의 승자와 오는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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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