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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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화보] 대전, 대구를 희생제물로 삼고 첫승을 거두다

기사입력 2009.04.04 21:45 / 기사수정 2009.04.04 21:45

허윤기 기자


4월 4일, K-리그 4R 대전시티즌과 대구FC의 경기가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후5시에 있었다.
대전과 대구는 시구단의 자존심을 걸고 첫승을 향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양팀은 예상대로 접전을 치루며 90분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팀 모두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골대를 위협했다.

경기전 두 팀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오는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전은 지난해 9월 17일 광주전 승리 이후 승점을 쌓지 못했으며, 대구또한 지난해 9월 28일 광주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후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승점에 목말라 있는 시민구단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과연 누가 2009 k-리그 첫승을 거둘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여져 있던 경기다.
대전은 '계룡산 루니' 고창현을 중심으로 치치와 바벨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전 대전은 대구의 파상공격에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38분경 바벨이 대구의 진영에서 볼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골키퍼를 제치고 홈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후, 대전의 박성호 선수의 프로축구 100경기 출장을 축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또한 최은성 선수는 이번 경기로 399경기 출장의 기록을 세우며 다음 경기에서 4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후반이 시작된 후 대구는 만회골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골 포스트를 맞는 슈팅은 결국 대구의 패배를 예상하는 듯 하였다.
후반 20분경 고창현 선수가 대구 진영 페널티 라인 바로 밖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다시 한점을 벌며
대구와의 골차를 벌여나가기 시작했다.
두 골을 뒤지게 된 대구는 만회골을 위해 더욱 강하게 대전을 공격하였으나 이미 승세를 잡은 대전은
그 동안 보여주었던 수비 불안에 대한 측면을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수비를 펼쳤다.

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의 대구의 비장한 슈팅이 또 다시 대전 골문의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대구의 아쉬움은 극에 달했다.

결국 2:0으로 대전은 대구와의 K-리그 4R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며 시즌 첫 승, 그것도 홈에서의 대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계룡산 루니'의 별명의 고창현과 브라질 출신의 바벨은 홈에서의 멋진 데뷔를 하였다.

아래부터는 현장화보다.


▲ 대전 바벨의 패스 장면, '몸좀 풀어볼까? 헛 둘~~'


▲ 대전 김민섭의 헤딩 모습, '나 어때?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것 같지?'


▲ 대전 최은성, '나 찬다~~! 속았지? 이쪽으로 찰줄 알았지?'


▲ 대전 김호 감독의 모습, '오늘 경기는 내 손바닥 안에 있소이다~~!'


▲ 대전 고창현이 경고를 받고 있다, '아~, 눈 안 마주치면 경고 피할 수 있을까? 그냥 딴 데 보자~~'


▲ 대전 바벨이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고 있다, '방해는 있을 지언정 굴복은 없다. 나 골 넣고 말거야~!'


▲ 바벨이 골을 넣은 후 고창현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나 골 넣었어~~ 안아줘~~!'


▲ 대전 박성호가 프로축구 100경기 출장의 기록을 세웠다. 전반 종료 후 기념식을 가졌다.


▲ 대전 바벨이 후반전 대구의 진영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날고 싶니? 내 손을 잡아봐~~!'


▲ 대전의 치치가 태클을 피해 점프하고 있다, '다리가 꼬여도 나는 풀 수 있는 마술을 배웠거든~~'


▲대전 김민섭이 대구의 공격을 막고 있다. '누가 발이 더 큰지 재어볼까? 자, 발 대보자~!'


▲ 대전 고창현이 대구 진영 패널티 라인 바로 밖에서 공격하다 넘어지고 있다. '앗, 여기서 넘어트리면 안되는데... / 앗, 여기서 넘어져야 하는데...'


▲ 대전 고창현이 프리킥을 얻은 후 바벨과 대화를 하고 있다, '오늘 로또 공이야, 이걸로 차면 분명 골 넣을 수 있어. 내가 아까 넣었더든? / 정말이야? 알았어. 로또공이라고 했지?'


▲ 대전 고창현이 골을 넣은 후 기쁨의 질주를 하고 있다. '드디어 골이다~! 내가 드디어 해냈다고...바벨아, 정말 로또공이 맞구나~~'


▲ 대구 방대종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공이다 피해라~~ / 화들짝~~움마야~ 깜짝이야~~'

[엑스포츠뉴스=대전,허윤기기자]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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