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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준대형 SUV '쏘렌토R' 탄생

기사입력 2009.04.02 16:15 / 기사수정 2009.04.02 16:1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세계 무대에서 명품 SUV로 날개를 펼 2세대 쏘렌토가 탄생했다.

기아자동차가 2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 200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기자단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대형 SUV 신차「쏘렌토R (SORENTO R)」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2세대 쏘렌토인 쏘렌토R은 기아차가 2002년 2월에 출시한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만에 출시하는 후속모델로 ▲200마력 차세대 고성능 클린디젤 R엔진 ▲SUV 최고 연비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SUV' 신차다.

'역동적 스타일과 최고의 성능을 갖춘 차세대 준대형 SUV'로 개발된 신차 쏘렌토R은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승용형인 모노코크 플랫폼과 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쏘렌토의 브랜드 파워와 국내 SUV 소비자들이 쏘렌토에 갖고 있는 호감을 고려해 신차에 쏘렌토의 이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2세대 쏘렌토에 SUV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revolution)과 대형 세단 수준의 안락함(relaxation)을 뜻하는 서브네임 R을 붙였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성능, 상품성,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신차에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준대형 SUV'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아온 쏘렌토의 명성을 더함으로써 쏘렌토를 명품 SUV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쏘렌토는 발매 당시 획기적인 디자인과 승용형 SUV라는 콘셉트를 무기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인 SUV 붐을 일으킨 기아차의 간판 차종이며,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내수 24만대, 수출 66만대 등 총 90만대가 판매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기아차 서영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차인 쏘렌토R은 디자인, 성능, 연비, 친환경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 다른 SUV를 압도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기아차는 쏘렌토R을 1세대 쏘렌토의 명성을 뛰어넘는 SUV 최고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석 기아차 노조 지부장도 참석하여 품질 확보를 다짐하는 노사 상생의 모습을 보였다.

김종석 지부장은 "완벽한 품질을 갖춘 신차를 적기에 생산함으로써 쏘렌토R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카로 만들 것이며 판매에도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쏘렌토R은 기존의 1세대 모델보다 높이가 낮고(-15mm) 길이가 길어져(+95mm) 주행 안정성이 개선되었으며, 당당함이 돋보이고 균형 잡힌 최적의 사이즈로 설계됐다.

기아차는 '역동적인 스타일의 도시형 SUV'를 디자인 콘셉트로 강인하고 스포티한 쏘렌토R의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전면과 측면, 후면부 모두 직선의 단순함을 적용하여 세련미를 더했다.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CDO) 부사장은 "2세대 쏘렌토는 콘셉트카 큐(Kue)와 KND-4 등에서 보여주었던 즐겁고 열정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1세대 모델보다 더 날렵하고,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렌토R에는 고성능·최고의 연비효율성·친환경성을 갖춘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장착되어 최고출력 200마력이라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14.1km/ℓ의 SUV 최고 연비를 확보했다.

R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모델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은 물론 이보다 더 엄격한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에 의한 저공해 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성을 확보했으며, 저공해차로 인증받아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된다. (서울기준 약 70만원 절감)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6속 자동변속기는 차량 관리가 편리하고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쏘렌토R은 실내 정숙성을 중시하는 국내 고객들의 특성에 맞춰 엔진소리와 풍절음을 최소화했으며, 차체자세 제어장치(VDC)와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첨단 안전장치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하고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등을 적용하여 최고의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대형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탁 트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세이프티 파노라마 썬루프, 시트와 등받이에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운전석 통풍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크루즈 컨트롤 등 대형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사양들이 적용됐다.

쏘렌토R은 프레임 방식으로 설계된 1세대 모델과 달리 차체 전체가 일체 구조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노코크 방식은 프레임 방식에 비해 승차감과 실내 공간 활용성이 강조되며, 가벼운 차체로 연비가 우수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도시형 SUV에 어울린다.

기아차는 쏘렌토R에 2.2 디젤·2.4 가솔린·2.7 LPI 엔진을 적용하여 가솔린·디젤·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SUV로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쏘렌토R은 차체 크기, 동력성능, 연비, 편의사양 등 기존의 1세대 모델은 물론 다른 중형 SUV보다 한 단계 높은 상품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SUV에 버금가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까지 더해 프리미엄 준대형 SUV로 다시 태어났다.

기아차는 이를 바탕으로 쏘렌토R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준대형 SUV'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쏘렌토R의 탁월한 동력성능과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출시 이후 전국에서 대규모 시승체험단을 운영하고, 고객 밀착형 신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동·유럽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략 시장인 북미시장에 2세대 쏘렌토를 런칭할 계획이다.

주요 모터쇼 출품과 기자단 및 소비자 시승회 등을 북미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다양한 스포츠·문화 행사 등을 통해 북미 시장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내수 3만대 수출 11만대 등 연간 14만대의 쏘렌토R을 판매하고, 침체된 국내 SUV 시장을 부흥시킴으로써 SUV 명가로서 기아자동차의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시킬 계획이다. (2009년 내수 2만대, 수출 2만대)

쏘렌토R의 가격은 ▲2.2 디젤모델이 2,630 ~ 3,615만원 ▲2.4 가솔린모델이 2,380 ~ 2,740만원 ▲2.7 LPI모델이 2,430 ~ 2,790만원이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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