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2 11:31 / 기사수정 2009.04.02 11:31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가 돌아왔다.
매 경기 때마다 3~4만 관중이 운집하는 K리그 최고의 ‘빅 경기’ 서울과 수원의 경기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다.
이들 두 팀은 오는 4일(토) 오후 3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K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국가대표경기 못지않은 관심과 여러 흥행 요소를 갖고 있는 이 경기를 기다렸던 팬들은 경기가 열리는 4일 경기장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 최고의 빅 카드, 올해도 5만 신화?
= 지난 2007년 4월 8일, 서울에서 열렸던 두 팀의 경기에서 무려 5만 5천여명이 운집하여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경기 외에도 2008년 4월 13일에 열렸던 경기에도 4만 4천여 관중이 몰리며 국가대표 경기의 관중수를 방불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만나는 두 팀의 경기는 다른 때의 경기보다 더 흥행요소가 많아 다시 한번 5만 관중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첫째로 서울이 홈에서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다는 점, 양 팀 모두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누가 살리냐는 점 등 팬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리그 초반 K리그에 활기를 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리그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 스타들이 즐비한 양 팀, 올해는 무슨 이슈 나올까?
= 김치우, 이청용, 기성용, 배기종, 이운재, 리 웨이펑 등 양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는 1일(수) 있었던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중인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이상 서울), 그리고 이번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어 이라크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했던 배기종(수원)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울의 주전 공격수 데얀과 중국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리 웨이펑의 창과 방패의 대결도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수원의 에두와 치열한 외국인 공격수 경쟁을 벌였던 데얀은 인천과 서울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받은 공격수로 이번에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리 웨이펑을 앞도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 국가대표로서 국제경기 경험도 풍부하고, 여러 산전수전을 다 겪은 리웨이펑의 수비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중국 국가대표팀의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해 왔으며 많은 A매치 출장기록도 세웠다. '세르비아 특급'과 '중국의 방패'의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 감독' 차범근 감독과 귀네슈 감독의 지략대결 또한 축구팬들이 꼭 체크해야 할 관전포인트다. 차범근 감독이 작년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서울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자의 모습을 보여줄지, 귀네슈 감독이 작년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부진에 빠져있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양 팀의 팬들은 무척 기대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놀라운 경기를 보여줬던 양 팀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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