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5 11:02 / 기사수정 2007.07.15 11:02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성남 일화의 공세에 지난 시즌 '레알을 이긴' 라싱 산탄테르가 진땀을 흘렸다.
성남이 상대한 라싱은 2006/07 프리메라리가 10위에 올랐고, 30라운드에서는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으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춘 팀.
하지만, 성남은 그런 라싱을 상대로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 A조 대결에서 수준 높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의 개인 기술과 패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고, 수비에서는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침착함으로 개막전에 이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성남은 전 경기에 비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으로 다변화를 꾀하며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왼쪽에서는 장학영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김민호와 함께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크로스를 올렸고, 오른쪽에는 박진섭이 라싱의 패스를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하며 공격속도를 배가 시켰다.
이런 성남의 뛰어난 경기내용은 중앙 미드필더들의 경기 장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격은 모따와 한동원은 위치를 바꿔가며 라싱의 빈 공간을 노렸으며, 특히 모따의 중거리슛은 성남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는 큰 힘이었다. 수비 역시 조용형과 김철호과 볼튼과의 경기에 이어 완벽한 중앙장악력을 과시해 힘을 보탰다.
볼튼과 라싱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친 성남. 치바스와의 마지막 예선을 앞두고 있는 성남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피스컵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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