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답답하던 흐름이 서서히 물살을 타는 것일까. 넥센 히어로즈가 타순 변경에 힘입어 오랜만에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넥센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마감했다.
최근 넥센은 마운드의 적은 실점 속에서 도통 풀리지 않는 타격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15일 두산전 2득점에 이어 이번 주중 NC를 상대로 2경기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에 앞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2번에 고종욱을 배치했고, 클린업을 김하성-초이스-이택근으로 구성했다. 박병호 대신 4번에 배치된 김하성의 타격이 잠잠한 것을 염두에 둔 듯 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3회 김재현의 2루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고종욱이 유격수 땅볼로 점수를 냈다. 김하성, 초이스가 연속 안타로 추가점까지 만들었다. 4회에는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고,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초이스는 7회말 달아나는 솔로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넥센으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타격 집중력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