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9 10:18 / 기사수정 2009.03.29 10:18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GC(파72·6711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신지애(21.미래에셋)는 하루 만에 6언더파를 쉴 새 없이 몰아쳐 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초반부터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신지애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약간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연이은 홀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는 퍼팅감각으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시 후반역전에 강한 '파이널즈 퀸'(finals queen)이라는 칭호에 걸 맞는 경기를 펼쳐 주었다.
1,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인경(21.하나금융)은 심리적인 부담으로 인해 11번홀(파4)에서 보기,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똑순이' 김인경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아쉽게도 단독 선두의 왕좌는 놓쳤지만 카리 웹(호주.이상 9언더파 207타)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제주도 출신 지은희(23, 휠라코리아)는 7언더파 209타를 치며 5위에 안착하였고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1.LG전자)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유선영(23)과 '얼짱골퍼' 최나연(22.SK텔레콤)은 3언더파 213타를 치며 뒷심 부족이라는 아쉬운 과제를 남긴 채 공동 1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내일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마지막 4라운드에서 카리 웹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처럼 지난 8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확실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경기감각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사진=신지애ⓒ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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