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상대로서는 누구를 만나도 두렵다. SK 와이번스의 완전체 선발진이 위력적인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 SK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NC를 9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달성했다. 이 3연승 동안 앙헬 산체스와 메릴 켈리, 김광현까지 SK 선발 세 명이 NC 타선에 내준 점수는 단 한 점도 없었다.
SK 마운드의 강력함은 NC전 뿐만이 아니었다. 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 3.4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도 팀 평균자책점 2.05로 10개 팀 중 가장 낮았다. 이를 선발진으로 좁히면 0.95까지 떨어진다. 6명의 선발이 38이닝을 던져 4자책점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첫 테이프는 박종훈이 끊었다. 박종훈은 10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이어 문승원이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2일 김태훈은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무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산체스와 켈리, 김광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이름 만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4경기에 나와 3승을 챙긴 산체스는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르를 기록, 현재 1.04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6이닝 동안 삼진은 무려 27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어깨 통증에서 돌아온 켈리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14일 NC를 상대로 3주 만에 1군 등판에 나선 켈리는 6이닝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앞선 등판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김광현도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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