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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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트로이드의 승리로 끝난 동부지역

기사입력 2005.06.08 03:19 / 기사수정 2005.06.08 03:19

김성열 기자
 디펜딩챔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주위의 전력약세를 비웃기라도 하듯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우승후보 마이애미 히트를 88:82로 물리치며 2년연속 챔프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마이애미 홈 구장(테코 아레나)에서 펼쳐진 동부지역 결승전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보이며 오닐 - 웨이드콤비가 분전한 마이애미에게 빠른 휴가를 선물했다. 1쿼터 초반 부상중인 웨이드를 투입하면서 승리에 강한 진념을 보인 마이애미는 오닐 - 모닝에 골밑우세를 점하면서 근소한 점수차로 리드해 갔다. 하지만 2쿼터 디트로이트의 수비는 살아났고 해밀턴을 중심으로 찬스를 만들어 가면서 리드하기 시작했다. 마이애미는 부상중인 웨이드의 부진과 오닐에게 골밑공격이 집중되면서 공격루트과 단순화 되었다. 그러나 2쿼터 종료와 동시에 에디 존슨의 버저비터로 좋은 분위기 속에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부상 중인 웨이드의 골밑돌파가 살아나면서 웨이드 - 오닐 콤비 파워가 위력을 보였다.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리의 여신은 슬며시 마이애미에게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역시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라쉬드 월라스의 결정적인 3점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계속적인 추격의지를 만들어갔고 작년 챔프시리즈 엠브피 천시 빌럽스는 왜 자신이 엠브피였는지를 보여주는듯 공격을 주도해갔다. 

켐벨 - 맥다이스가 전반전에 파울 작전으로 오닐을 수비하면서 빅벤에게 남겨두었던 파울을 쏟아 부었다. 오닐은 비웃기라도 하듯 연속 4득점을 몰아넣었고 경기 스코어는 78 - 74, 마이애미의 우세가 점쳐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라쉬드 월라스가 자유투와 팁인 슛을 이끌어내면서 82 -79 상황을 만들어 디트로이트가 앞섰다. 어이없는 턴오버와 빠른 공격으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파울작전을 시도했지만 빌럽스는 침착하게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디트로이트에 극전인 승리를 안겨주었다.

서부 챔프 센안토니오와 동부챔프 디로이트의 결승전은 10일(금)요일에 열린다. 


 p.s - 역시 공격의 시작은 수비였다. 지구상에서 일대일로는 아무도 막을수없다는 오닐도 인해전술로 다가오는 상대에게는 어쩔 수 없었다. 빌럽스 - 프린스 - 헤밀턴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전체팀 중 최강일 것이다. 백코트 순간부터 상대가드를 강하게 푸쉬하며 실책을 유도했고, 여유있어 보이는 스위치 수비는 상대팀 작전을 무의미하게 했다.

빌럽스의 탁월한 가드능력은 웨이드와 많은 차이를 보였고 자신의 역활을 가장 이상적으로 소화해 주었다. 마이애미의 강력한 골밑을 미들공격과 작전에 의한 패턴 공격으로 쉽게 공략했고 특히 슛 능력이 좋은 라쉬드 웰라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비교적 단신팀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시도가 눈에 띄었고 반면 강한 골밑을 두고도 박스 아웃에 소홀한 마이애미 빅맨들의 행동이 아쉬워 보였다. 오닐 - 웨이드 콤비의 높은 의존도 역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부상중인 웨이드가 살아나면서 승리의 흐름을 이끌었지만 풀타임 소화가 어려워보이던 웨이드의 공백 상황에서는 오닐 중심에 공격밖에 하지 못했다. 웨이드는 자기 집중적인 공격을 보여주면서 막판 추격 실패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점퍼 공격보다는 드라이븐 공격이 주를 이루면서 번번히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명 슈퍼스타임에는 틀림없지만 좀더 성숙하고 매끄러운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 By The Answer#3 -


김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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