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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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Conf.Final East 7차전

기사입력 2005.06.07 23:55 / 기사수정 2005.06.07 23:55

임지환 기자

Detroit 88 vs Miami 82

T.Prince 13pts 8reb 2ast 2st
R.Wallace 20pts 7reb 1st
B.Wallace 8pts 9reb 1ast 1st
C.Billups 18pts 4reb 8ast 1st
R.Hamilton 22pts 3reb 7ast 1st

E.Jones 10pts 7reb 3ast 2st 1bs
U.Haslem 13pts 10reb 1ast 3st 1bs
S.O'Neal 27pts 9reb 1ast 2st 3bs
D.Wade 20pts 1reb 4ast 1st

                  1Q        2Q       3Q      4Q     tot
Detroit        21        24        19       24      88
Miami  
       23        17        26       16      82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7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일구며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거세게 진행됐다. ‘베스트 5’ 모두 부상을 달고 경기에 임할 정도로 히트의 주전 엔트리는 부상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태였다. 또한 이날 벤왈라스와 라시드 왈라스는 그동안 트레이드마크처럼 하고 다니던 헤어밴드도 하지 않은 채 굳은 결의를 보여주었다.

1쿼터 양 팀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디트로이트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맥다이스와 캠벨의 출장시간을 늘리면서 효과적인 인사이드 공략에 힘썼다. 공격에는 맥다이스가 수비에는 켐벨이 선전을 보이면서 흐름은 디트로이트에게 넘어가고 있었으나 2쿼터부터 시작된 드웨인 웨이드의 파상공세에 점수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었다.

드웨인 웨이드는 상대 디펜스인 테이션 프린스와 리차드 해밀턴의 수비적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백코트수비가 뛰어난 해밀턴에게는 돌파와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공략을 해냈고 프린스를 상대할 때는 거리를 두며 미들샷을 던졌다.

히트의 모닝과 하슬렘 또한 맹활약을 펼쳤다. 하슬렘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더해주었으며 모닝은 히트의 하드웨어와 파워를 더욱 업 시켜주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외곽득점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존스 브라더스’(데이먼 존스,에디 존스)가 부진함에 따라 인사이드와 돌파에 의존된 공격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데이먼 존스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팀 연습에서 제외되고 경기에서만 뛰었다.

새가슴으로 잘 알려진 에디 존스는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부진한 모습은 2쿼터 마지막 그의 버저비터로 인해 모두 사라져버렸다. 에디 존스는 2쿼터 마지막 중앙선을 넘어 던진 마지막 버져비터가 성공하면서 10점에 가까운 8점차를 5점으로 줄이면서 박빙승부에 더욱 불을 지폈다.
 
디트로이트의 라시드 왈라스는 이날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3점 샷을 2번이나 터트렸다. 특히 타점이 높고 슈팅능력이 탁월한 그가 선전을 했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박빙승부에서의 득점은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디트로이트의 승리에는 리차드 해밀턴의 슛이 제대로 한몫을 담당했다. 경기 내내 히트에게 이끌려 갈 때마다 해밀턴은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면서 추격의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 래리 브라운과 천시 빌럽스다. 히트가 업뎀포 바스켓을 구사하면서 빠르게 파울-공격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의 수비는 마지막 1분 30여초를 남기고 흔들리고 있었다. 캠벨과 맥다이스의 출장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파울을 아껴두었던 벤 왈라스가 샤크를 강력한 수비로 봉쇄하면서 자유투를 유도했다. 그러나 중요한 타이밍에 샤크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디트로이트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 라시드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됐고 이후 웨이드의 슛이 미스된 타이밍을 이용해 테이션 프린스가 레이업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했고 이것을 라시드 왈라스가 탭슛으로 성공시켜면서 흐름은 급격하게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이때 히트의 스턴 밴 건디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하지만 이후 공격에서 히트의 타임아웃을 이용하여 존디펜스와 더블 팀을 구사하는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구성한 디트로이트에게 막히면서 천시 빌럽스는 데이먼 존스에게 파울을 냈다. 데이먼 존스는 2구를 성공시키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천시 빌럽스인데 점차 흔들리는 팀 디펜스 상황에서 3점샷을 봉쇄하고 자유투를 내주는 재치를 보였다. 그는 2쿼터에도 수비수가 자신의 몸을 터치하는것을 느끼고 패스할 타이밍에 슛을 던지는 센스도 보였다. 이 같은 빌럽스의 행동은 4쿼터 자유투에서 더욱 빛이 났다. 4쿼터 2번의 자유투 4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결정적으로 디트로이트에게 승리를 가져왔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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