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 수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홈 구장인 팰리스 오번힐스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특유의 '질식 수비' 를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91 - 66으로 따돌렸다.
2만 2천여명의 홈 관중이 몰린 이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리차드 해밀턴(24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과 테이스 프린스(16득점 9리바운드)가 종횡무진 활약을 보였다. 반면, 마이애미는 샤킬 오닐(24득점 13리바운드 5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극도의 슛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디트로이트는 1쿼터부터 끈끈한 수비를 펼쳤고, 3쿼터까지 마이애미를 단 45점으로 꽁꽁 묶으며 68 - 45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에디 존스(3득점)와 데이먼 존스(7득점)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팀 총 턴오버에서도 상대팀에 10개나 앞서며 완패 당했다.
특히 마이애미가 이날 기록한 팀 득점 66점은 97년 플레이오프 동부 결승에서 시카고 불스에 73 - 68 로 패배한 것에 이어 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의 수모로 남게 되었다. 가슴 부상으로 결장한 드웨인 웨이드의 공백은 컸다.
이로써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 원점으로 되돌린 양 팀은 최종 7차전에서 파이널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7차전은 오는 7일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에서 열린다.
★ 동부 결승 시리즈 전적
디트로이트 (3승 3패) 91 - 66 마이애미 (3승 3패)
박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