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3 10:41 / 기사수정 2009.03.23 10:4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이라크전과 북한전에 대비한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다. 23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해외파 7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최효진, 조용형, 하대성 등이 탈락한 가운데 박현범, 배기종, 이상호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제 둥지를 찾지 못한 이근호는 그동안의 활약을 토대로 허정무 호에 승선했다.
28일 이라크 전을 오는 4월 1일 북한과의 최종 예선을 위한 가장 큰 대비책으로 여긴다고 밝힌 허정무 감독은 북한에 대한 전략으로 '밀집 수비'를 내놓았다. 허정무 감독은 1년 만에 허정무 호에 승선한 포항의 황재원을 비롯하여 이정수, 강민수 등 중앙 수비수의 경쟁을 통해 최상의 조합을 찾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배기종에 관해서는 "선수 개개인 선발에 대해 논하자면 끝도 없다. 하지만, 정조국이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소속 팀에서는 잘하지만 대표팀에 와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밝힌 뒤, "배기종과 정조국은 다른 면을 가졌다. 배기종은 골문 앞에서 상대를 쓰러트리는 특이한 재능을 지녔다. 활동력이나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매번 통하지는 않지만 순간적인 돌파 능력과 골 결정력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선발했다."라며 배기종의 선발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또한, 허정무 감독은 "K-리그든 EPL이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는 팀하고의 경기는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북한과 4차례 비기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또 비길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누구도 90분은 장담할 수 없다."라고 북한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뒤 "90분간 끈질기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찬스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이어나갔다.
위건으로 이적한 조원희의 실전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허정무 감독은 "2진 경기는 중계가 되지 않지만 리버풀과의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라크 전이 중요한 이유가 그 경기를 통해 선수를 평가할 수 있고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내 최상의 조합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선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염기훈은 부상으로 선발되지 않았고, 김정우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다음은 이라크전과 북한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명단
GK -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 이정수(교토) 황재원(포항) 강민수(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김치우(서울) 박현범(수원)
MF - 이청용(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원희(위건) 이상호(수원) 기성용(서울) 한태유(서울)
FW - 이근호(-) 정성훈(부산) 박주영(AS모나코) 배기종(수원)
[사진=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배기종(C)엑스포츠뉴스 DB,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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