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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디펜딩 챔피언' 수원 꺾고 2연승

기사입력 2009.03.22 18:06 / 기사수정 2009.03.22 18:0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프로축구(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리했다.

제주는 22일(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09 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방승환(좌측 사진)의 결승골에 힘을 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수원은 제주에 일격을 당하면서 1무 2패 초라한 성적을 계속 이어가게 되면서 앞으로 K리그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게 됐고, 제주는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승리를 기록한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성공률 높은 패스와 상대보다 한 발짝 앞서서 볼을 따내는 등 경기에 집중력을 펼치고, 상대 공격수 에두, 이상호를 강민수, 이동식이 완벽히 전담하면서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킨 제주는 수원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수원의 불안한 수비진영을 농락하는 듯한 완성도 높은 공격을 전개해나갔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골로 이어가지 못했다.

제주에 비해서 이렇다고 할만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수원은 후반전에 들어서 포메이션 변화와 선수 교체를 통해서 변화를 꾀했지만, 후반 27분 제주 방승환이 역습 상황에서 골에 성공해내며 제주에 0:1로 쫓기게 됐다.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더욱더 제주를 압박해나가면서 동점골을 노려보았지만, 전반전 내내 뚫지 못했던 허리 진영을 뚫었다고 하더라도 제주의 수비 진영 또한 높은 집중력으로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기 어려웠다.

배기종, 이길훈, 조용태 등 교체 선수들 그리고 수비 진영의 선수들이 제주 진영까지 올라와 후반 추가에 제주 골문을 집중적으로 사격하였으나, 이 역시도 골로 이어지지 않으며 무력한 공격에 대한 화풀이밖에 되지 않았다.

수원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는 2연승으로 K리그 4위에 올라섰고, 오는 25일(수) 부산 아이파크와의 컵대회 첫 경기를 원정 경기로 치른다. 수원은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K리그 꼴찌를 순위 한가운데 1주를 쉬고 ‘2009 K-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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