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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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존재감 보인 김동한, 한동희와 3루수 경쟁 '신호탄'

기사입력 2018.04.07 20:2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3루 경쟁이 뜨겁다. 전날 사구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한동희 대신 김동한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롯데는 3루수 자리에 한동희 대신 김동한을 배치했다. 한동희는 6일 LG전에서 신정락의 투구에 손목을 맞아 교체됐다. 부산의료원에서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좌측 척골 중간부위 단순 타박상이었다. 그러나 여파가 있어 출전은 불발됐다.

그 자리는 김동한이 채웠다. 김동한은 한동희와 함께 시즌 전 3루 경쟁을 펼쳤다.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3할7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인 한동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동한 역시 3루의 주인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번트에 실패하며 다소 아쉬웠지만,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의 안타와 이대호의 사구로 만루가 채워졌고,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전준우를 불러들이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2017년 8월 24일 사직 LG전 이후 226일만의 손맛이다. 1점 차 추격에서 멀리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5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전 무주공산인 3루는 롯데의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개막 후 신예 한동희의 활약으로 걱정을 덜었고, 김동한 역시 제 몫을 해내며 향후 선의의 경쟁을 기대케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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