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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소개합니다] 3경기 연속골의 신예 윤준하

기사입력 2009.03.22 01:03 / 기사수정 2009.03.22 01:0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대단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을 시작으로 K리그에 참여 한 강원 FC의 공격수 윤준하가 첫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더니 벌써 3골을 몰아넣으면서 강원의 무패행진을 이끄는 대표 공격수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윤준하가 출전하면 패하지 않는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연승 행진을 마감하였다고 해도 윤준하가 연속 골을 넣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기록이다.

이 대단한 기록을 직접 세우는 윤준하는 어떠한 선수일까? 국가대표팀 경험도 없고, 강원에도 극적으로 입단하면서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비밀에 싸인 선수다. 그래서 더욱더 윤준하를 볼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는 선수다.

‘2009 K리그’가 3라운드까지만 전개된 상황이기 때문에 평가하기 쉽지는 않지만, 초반 보여주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윤준하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간다며 신인왕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만큼 윤준하가 보여주는 활약상은 대단하다. 앞으로도 보여줄 활약상이 기대되는 점은 바로 이것이다. 현재의 활약상도 좋지만, 신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분위기만 잘 탄다면 더욱더 멋진 활약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멋진 활약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는 윤준하는 어떠한 선수일까?

◆ 윤준하?

= 윤준하는 1987년 1월 4일생으로 율전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코치팀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하여 남수원중학교와 수원고등학교를 걸쳐 대구대학교 졸업 한 공격수로 173cm, 74kg로 공격수치고는 단신으로 단단한 체력을 가진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웨인 루니를 좋아한다는 윤준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 선수를 닮은 듯한 모습을 최근 3경기에서 짧은 출전시간이지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다.

자신의 좌우명인 ‘후회할 일을 하지 말자!’를 몸에 밴 것처럼 윤준하는 골 기회가 왔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는 듯 침착한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적절히 찾아내 골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더욱이 윤준하는 “꾸준한 자기 관리와 노력, 여기에 전술 이해력이 높일 수 있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달라질 모습이 기대된다.

◆ 강원 입단

= 윤준하는 강원에 입단한 것도 어려웠다. 강원의 최순호 감독이 최종 결정까지 “잠재력은 있었지만, 아직 기술 면에서 세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고민을 해왔고, 대표팀 선수 경력이 없어서 더욱더 그랬다.

윤준하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강원에 4순위로 입단하고 난 후 최순호 감독이 점차 윤준하를 높이 평가했다. 훈련을 통해서 윤준하에 대한 신뢰도 쌓였고, “우리 팀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가 윤준하다.”라고 평가 할 정도에 이르렀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어주는 것은 물론 3골이 모두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결승 골이었다는 점에서 최순호 감독이 윤준하를 특별히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됐다. 특급 해결사가 된 것이다.

강원 입단 당시 윤준하는 “팬들을 위한 신바람 축구를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고 싶다. 물론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재미있는 축구를 강원 팬들에게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크다.”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올 시즌 목표

= 강원의 특급 해결사가 된 윤준하는 이러한 관심과 기대와 달리 가진 목표는 크지도 않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그저 팀에 도움만 됐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윤준하가 가진 큰 목표다.

골 욕심도 6골로 현재 자신이 기록한 3골에 지금까지 보여준 골 감각을 이어 갈 수 있다면 충분히 골 목표는 달성하는 것은 물론, 신인왕을 노려 볼 수 있음에도 윤준하는 신인왕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팀 동료인)김영후를 밑에서 밀어주고 싶다. 팀 내에서는 김영후가 제일 뛰어난 골잡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김영후가 골을 넣기 시작하면 대단할 것이다.”라고 동료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 선발 출전

= 총 3경기에 출전한 윤준하는 지금까지 모두 교체 출전했다.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후반전에 출전하고 있어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한 시간은 총 143분으로 경기당 47분 밖에 되지 않는다. 윤준하는 선발 출전을 하고 싶은 욕심은 없을까?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선발 출전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있음에도 윤준하는 “선발 출전에 대한 욕심은 없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대로 경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신인인데 출전기회를 계속 얻은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경기장에 뛰는 것만으로 만족해하고 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경기장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발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상대 선수들이 지쳐 힘들어할 때 들어가면 득점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최근 활약상은 실력보다 기회가 좋았다고 말하고 있다.

◆ 프로 윤준하

= 윤준하가 데뷔 골을 기록한 경기는 강원 창단 경기로 많은 기자가 현장을 찾아왔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윤준하는 이들 기자로부터 수많은 질문과 카메라가 쏠리며 신인 선수로써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첫 인터뷰에서는 한마디조차도 하기 어려웠지만, 인터뷰에 점차 적응해 나가는 것 같다. 더욱이 "두 번째 골까지는 너무 정신없어서 제대로 골 세레머니를 하지 못했다."라며 골 세레머니를 생각 할 수 있을 만큼 여유와 K리그 무대에 적응해 내가고 있다.

골 세레머니는 기본이고 “프로에 와서는 돌파보다는 패스로 골을 넣는 경우가 더 많다. 관중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자 경기장에서 더욱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진정한 프로 선수로 성장해나가고 있음을 자기 스스로 보여준 셈이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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