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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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비투비 서은광 "여자친구 없어…운명적 사랑 기다려요"

기사입력 2018.04.04 11:02 / 기사수정 2018.04.04 12: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비투비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넓힌 서은광은 “단체 활동을 하고 남은 시간은 모조리 뮤지컬에 쏟는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쉬는 날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었어요. 하지만 몸은 힘들어도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게 좋아요. 공연을 올리고 나면 하루씩은 쉬는 날이 생기고요. 그럴 때는 약간 공허하기도 하고 근질거리기도 해요.

여자친구는 없어요. 썸은 탔는데...인기요? 방송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유쾌하고 재밌고 편해서 많은 분이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재밌고 편해서 친구로서 좋아한다고. 다음 생애에는 잘생겨서 좋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웃음) 달타냥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고 싶네요.” 

서은광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 중이다. 달타냥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했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비투비에서는 맏형이자 리더이지만 ‘삼총사’에서는 막내에 속한다.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신성우 등과 호흡한다. 

“나이 차가 많아 심적으로 어려웠어요. 항상 리더고 형인데 '삼총사'에서는 막내니까 격식을 많이 차리게 돼요. 선배님들이어서 아직은 어려워요. 가수 활동을 하다 뮤지컬을 하는 거여서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을까봐 다가가기 어려움도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분은 없었어요. 

엄기준 선배님이 (신)성우 형님에게 치근덕대고 욕먹더라도 엉겨 붙으라고 했어요. 선배들과 빨리 친해져야 합이 나오니까요. 그 말씀을 받들어 붙어있었죠. (웃음) 유준상 형님은 보자마자 형이라고 부르라 했어요. (양)요섭이와 ‘그날들’을 해서 하이라이트 콘서트에 다녀왔다고 저에게도 콘서트 언제 하느냐고 불러 달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돌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차근차근 성장 중인 그는 가수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뮤지컬을 앞으로 계속할 생각이에요. 고등학교 때 실용음악을 공부하는데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박은태 선배가 ‘대성당들의 시대’를 부른 걸 보고 뮤지컬 노래에 좋은 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뮤지컬에 애정이 많이 생겼어요. 가요와는 다르잖아요. 가사에 감정을 전달하는 게 매력 있게 느껴져 좋아요. 뮤지컬 넘버에 욕심이 많아서 ‘겟세마네’ 등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요. 

넘버 소화력이 좋은 박은태 선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배예요. 롤모델이어서 지금도 박은태 선배의 영상을 많이 봐요.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연륜을 쌓고 준비를 많이 해야죠.” 

뮤지컬과 가수 활동을 병행 중인 서은광의 목표는 뭘까. 2012년 비투비 싱글 앨범 '비밀'로 데뷔한 서은광은 벌써 7년 차 아이돌이 됐다. 앨범보다 콘서트에 욕심이 있다고 했다. 뮤지컬로는 멤버 이창섭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까지 콘서트 횟수를 차근차근 늘려왔거든요. 킨텍스에서 2회를 다 채웠는데 다음에는 체조 경기장에서 3회를 채우는 것이 목표예요.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이)창섭이와도 같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계속 엇갈리는 스케줄이라 못했는데 다른 캐스트로 같은 무대에 서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해요.” 

우리 나이로 29살, 30대를 앞둔 서은광의 개인적인 바람도 궁금해졌다. 

“좀 더 화를 다스릴 줄 알고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만물을 이치에 맞게 생각할 줄 알았으면 해요. 개인적인 꿈은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는 거예요. 처음 가수가 된 것도 그렇고 지금 가진 큰 꿈이기도 해요. 30대는 연륜이 많이 쌓일 나잇대고 감성적으로 다져진 느낌이에요. 보컬리스트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게 개인적인 목표에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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