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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KT 금민철 "상대가 넥센? 신경 안 쓰려 노력했죠" (인터뷰)

기사입력 2018.04.04 00:3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친정팀 넥센과의 대결?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KT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넥센 유니폼을 입었던 선발 금민철과 내야수 윤석민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은 선발 금민철의 활약이 컸다. 금민철은 2005년 2차 4라운드 26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넥센으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뛰었다.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한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1승을 챙긴 바 있다. 두번째 상대는 '친정팀' 넥센이었다. 금민철은 1회와 4회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7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금민철은 상대가 넥센이었던 점에 대해 "사람이기에 신경이 쓰였다. 다만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웃었다. 다음은 금민철과의 일문일답.

-1회 위기를 맞았는데, 김진욱 감독과 이야기 나눈 후 달라졌다.
▲감독님이 슬슬 모시지 말고 강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이후에 수비가 잘 해줬다. 믿음에 보답해야 하니 열심히 던졌다.

-개막 후 2경기 치렀는데 잘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착실하게 준비한 적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포수 이해창이 도루 저지도 해줬는데, 공교롭게도 이해창 역시 함께 넥센에 있었다.
▲맞다. 많이 도와줬다. 어떤 볼이 잘 들어왔다 이런 이야기도 해주고 그랬다.

-지난해 선발로서 잠시 잘했지만 기복이 있었다.
▲불펜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선발 자리를 메꿨다. 잘 하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두산전에서 빨리 내려오며 흐름이 끊겼던 것 같다.

-친정팀인 넥센을 상대했는데.
▲사람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기는 힘들었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4회 삼중살이 될 뻔한 타구가 나왔었다.(작년 6월 30일 kt전에서 금민철은 박경수를 삼중살로 잡아냈다)
▲(삼중살이 되지 않을까) 기대는 했었다. 수비가 아쉬웠다기보단, 타자 주력이 빨라서 안됐다고 생각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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