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0 21:10 / 기사수정 2009.03.20 21:10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저돌적인 경기를 보여준 권민석은 홀을 가득 채운 격투기 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임치빈의 노련미와 센스에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임치빈의 경기운영은 권민석의 투지를 잠재웠고 결국, 권민석은 0-3의 판정패를 당했다.
시합이 끝나고 난 뒤, 권민석은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 오늘 경기의 소감을 밝힌다면?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웃음)
- 오늘 임치빈과 싸워본 소감 부탁한다
치빈이 형의 노련미는 역시 대단했다. 관장님과 연습했던 것을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
- 손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손 부상은 숨기고 싶었고 아무에게도 알리기 싫었다. 부상은 바로 약점을 알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 오늘 경기의 패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링 아래 나의 세컨의 지시를 따르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 세컨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궁금하다
한방에 끝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천천히 콤비네이션 공격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경기가 끝나서 홀 가분 할 텐데 현재 가장 뭐하고 싶은 것은?
푹 쉬고 싶다. 그리고 손 부상이 심해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 승자인 임치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략하게 부탁한다
남은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 내 몫까지 열심히 싸워줬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오늘 우승자를 점친다면?
이수환 선수일 것 같다. 빠른 시간 안에 KO 승을 거둬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사진 = 권민석 (C) 엑스포츠뉴스DB 변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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