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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쉰 김주찬, 눈과 발로 LG 배터리 영혼 뒤흔들었다

기사입력 2018.03.30 22: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이틀 쉰 김주찬이 펄펄 날았다.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만족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팀간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타선에서는 버나디나, 안치홍, 김민식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김주찬은 27일 삼성전 출전 이후 양일간 허리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루 자리에는 정성훈이 대신 나섰고, 정성훈은 29일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김기태 감독은 30일 LG를 상대로 김주찬을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정성훈은 1071일 만에 3루수로 출전했다.

휴식 전 좋았던 타격감이 이날도 이어졌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를 만든 김주찬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차분히 볼넷을 골랐다. 3회까지 잘 던지고 있던 윌슨을 흔들었다.

2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주찬의 진가는 다음 최형우 타석 때 발휘됐다. 최형우의 타구가 3루 방향으로 묘하게 흘렀고, 윌슨이 타자 주자를 처리하는 동안 빠른 발로 3루를 점했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김주찬부터 시작된 활발한 공격 흐름은 5회에도 이어졌다. 김민식의 2루타,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KIA는 이명기, 버나디나가 도루를 성공하며 LG 배터리의 넋을 빼놓았다. 

김주찬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강습 타구를 잘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그야말로 공수주에서 돋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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