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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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나잇' 측 "최욱노 성폭행 논란 사과, 개봉 규모 최소화"

기사입력 2018.03.29 15:45 / 기사수정 2018.03.29 15: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며 팀에서 퇴출된 밴드 더 모노톤즈의 드러머 최욱노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인투 더 나잇'(감독 갈재민)에도 불똥이 튀었다. '인투 더 나잇' 측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개봉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투 더 나잇'의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26일 더 모노톤즈의 멤버와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퇴출된 멤버를 제외한 현 더 모노톤즈 멤버 3인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시네마달은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사전에 이 사안을 인지하지 못하고 개봉준비를 하였던 점에 대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 과정에 있는 관련 업체와 극장 측에게 이 상황을 공유했고, 계획돼 있던 행사와 이벤트를 취소했다. 영화를 후원해주셨던 분들에게도 상황을 공유하고 후원 취소 및 환불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또 피해자들과 소통해 가해자의 공식 사과문을 받았고, 퇴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더 모노톤즈의 영화 상영이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영화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가해와 피해 및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자들의 고통과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는 더 모노톤즈 멤버들과 함께 피해자들,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우리와 더 모노톤즈 멤버들은 '인투 더 나잇'의 개봉 과정과 규모를 최소화하고, 이 사안을 감추거나 피하지 않고 피해자들과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피해자들과 영화 관계자, 관객들에게 사과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인투 더 나잇'은 지난 2015년 데뷔한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9일 개봉했다. 개봉 후 더 모노톤즈의 현 멤버 3명과 갈재민 감독은 지속적으로 피해자들과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소통할 예정이다.

시네마달은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6일 더 모노톤즈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드러머 최욱노가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밴드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욱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하면서 "제 개인적인 행동은 제가 속한 밴드, 공동체에 큰 실망을 끼쳐드렸고 제 책임을 망각하고 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처분이 내려져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시네마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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