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감우성과 얽힌 과거 악연을 알았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23회·24회에서 안순진(김선아 분)이 손무한(감우성)의 병세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한은 안순진(김선아)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나 죽어요"라며 진실을 털어놨다.
손무한은 "아무라도 붙잡고 옆에 두고 싶었는데 그때 순진 씨가 나타난 거예요. 그냥 호스피스가 필요했어요. 사랑하는 척했어요. 그래야 당신이 옆에 있을 것 같아서"라며 거짓말했고, 안순진은 "그럼 계속 속이지. 왜 지금 말해요"라며 절망했다.
이후 안순진은 손무한의 집을 떠났다. 이미라(예지원)는 "사기 결혼이라고"라며 분통을 터트렸고, 안순진은 "사기는 우리가 먼저 쳤지. 로또니, 숙주니. 죽어가는 남자한테. 화가 너무 나는데 화를 낼 수가 없어. 내가 한 짓이 있어서. 그 사람은 처음부터 안 된다고 했거든. 내가 못 알아먹은 거지"라며 손무한을 감쌌다.
게다가 안순진은 "내가 너한테 말 못한 게 있는데 나 그 사람 사랑해. 그 사람도 자기 마음을 몰라서 그렇지. 아마 나 사랑할 거야. 그래서 나 그 사람 죽어가는 거 볼 수가 없을 것 같아"라며 고백했고, 끝내 손무한의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안순진은 "내가 해볼게요. 당신 호스피스. 나만한 사람 없어요. 정 힘들면 버리고. 내가 알아서 떠날게요. 한 달 후딱 가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손무한은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 왜 그렇게 말하는 건데요. 내가 더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하려고"라며 농담을 건넸다.
특히 안순진에게 "딸을 잃었어요. 11년 전에. 당시에 애들이 좋아하던 과자가 있었는데 그걸 사줬나 봐요. 엄마가. 위험한 과자였는데. 우리 애가 죽고 나서 그걸 알았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안순진은 이니셜이 새겨진 펜을 우연히 발견했고, 손무한이 과거 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제품의 광고를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 손무한은 안순진 몰래 안순진의 담당 변호사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손무한은 안순진과 결혼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상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변호사는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손무한은 "출석 못한다 생각하고 준비해주세요. 살아있으면 나갈게요. 이번에는 꼭"이라며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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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