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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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성숙해졌다" 장정석 감독이 보는 '달라진' 박병호

기사입력 2018.03.24 18:0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많이 성숙해지고 의젓해졌다. 팀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넥센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6⅔이닝 3실점 호투와 12안타를 합작한 타선이 조화롭게 맞물렸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떠나기 전처럼, 박병호는 개막전에서 4번타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감독은 "시즌 준비 측면에서 박병호를 따라 올 선수가 없었다"며 지난 캠프를 돌아봤다.

더 이상 무대는 목동이 아니었지만 "구장 탓 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처럼 박병호는 첫 날부터 안타를 생상해냈다. 첫 타석에서는 샘슨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숨을 골랐지만, 3회 안타를 만들며 감각을 조율했다.

4회에는 주루에서 최선을 다했다. 2사 만루 상황, 3루 방면으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했다. 3루수 오선진이 송구 에러를 범하며 박병호가 1루에서 세이프됐고, 넥센이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완전히 감을 잡은 듯, 6회 세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충분히 성공적인 예열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의 야구 실력 뿐 아니라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데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며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성숙하고 의젓해졌다고 귀띔했다. 

장 감독은 "고생을 많기 했고, 한국에 오기까지 힘들었을텐데, 주장 서건창과 함께 팀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첫 경기부터 중심타선의 역할을 해내며 장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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