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2 06:37 / 기사수정 2009.03.12 06:37
이날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경기 시작한 지 4분 만에 긱스의 코너킥을 받은 비디치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나갔다. 수비를 하던 비에이라는 발이 꼬이면서 비디치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인테르는 한 골을 먹히고 나자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반 28분, 마이콘의 프리킥을 받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선 인테르는 전반 38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스탄코비치가 좋은 슈팅을 하였으나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맨유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38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오셔가 인테르의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와 1:1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슛이 정면으로 가면서 세자르가 쉽게 막아낼 수 있었다.
원정 다득실 규정으로 인해, 한 골만 득점하면 되는 인테르는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41분, 이번엔 발로텔리의 쓰루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땅볼 슛을 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들어 인테르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비에이라를 문타리로 교체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4분 만에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한 골을 더 터트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인테르는 부진했던 스탄코비치를 후반 13분, 아드리아누로 교체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인테르를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교체해 들어온 아드리아누는 들어오자마자 캄비아소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하였으나 또 한 번 골대를 맞추면서 좌절하고 말았다.
후반 25분, 무리뉴 감독은 이번엔 발로텔리를 피구로 교체하면서 공격 전개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시도하였다. 맨유 또한 지친 스콜스를 안데르손으로 바꾸면서 수비 진영의 안정화를 꾀했다.
2골 이상 먹히지만 않으면 되는 상황에서 맨유는 차분하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인테르는 계속 뚫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후반 28분, 문타리의 크로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완벽한 기회가 왔으나, 에브라가 살짝 건드려주는 바람에 공의 궤적이 바뀌어 제대로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으로 연결하지 못하였다.
맨유는 후반 40분, 수비 강화를 위해 공격수 루니를 빼고 박지성을 투입하였다. 결국, 인테르는 계속 맨유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이로써 1차전 합계 2-0으로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사진=맨유 4강행 소식을 전하는 UEFA ⓒ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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