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김선아와 신혼여행을 떠났다.
20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20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과 여행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무한과 안순진은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서로 다른 취향 때문에 티격태격했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만류에도 천문대를 가고 싶다며 고집을 부렸다. 손무한은 네비게이션에서 주소를 잘못 찾아 엉뚱한 장소에 도착했고, "잘못 눌렀나 봐요. 내가. 여기서 5분밖에 안 걸려요.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가요"라며 사과했다.
안순진은 "다음에 봐요. 오늘만 날 아니잖아요. 내가 싫다잖아. 쉬고 싶다고요. 왜 아무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목숨 걸고 그래요. 우리 지금 이별여행 온 거죠? 나랑 헤어지려고. 나 질리게 해서 나가떨어지게 하려고"라며 독설했다.
이후 손무한은 우여곡절 끝에 천문대에 도착했지만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손무한은 천문대 직원에게 "제가 말기 암 환자거든요. 죽기 전에 저 여자랑 꼭 보고 싶어서 그래요. 한 번만 보여주세요. 저한테는 다음은 없거든요"라며 사정했고, 마침내 안순진과 안순진과 별을 구경했다.
안순진은 "우리가 보는 별은 이미 죽은 별이라던데. 과거에서 온 빛. 그래서 난 보기 싫어요. 앞으로는 죽은 별한테 위로받지 말고 산 사람한테 위로 받아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무한은 "낮에도 별이 뜨는 거 알아요?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안 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에요. 내 말은 '내가 안 보일 때도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해달라' 이거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손무한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이 죽고 난 후 안순진이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란 것.
게다가 은경수(오지호)는 손무한이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전화를 걸었다. 손무한은 "의사는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데 난 어느 때보다 살아있다고 느껴요. 오늘도 살 거고 내일도 살아 있을 거고 죽는 그 순간까지 나는 생생히 살아 있을 거예요"라며 못 박았고, 은경수는 "너 언제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데. 결국 죽을 거잖아"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손무한은 갑작스럽게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특히 손무한과 안순진의 과거가 밝혀졌다. 손무한은 8년 전 증인을 서달라고 부탁하는 안순진을 매몰차게 무시했다. 안순진은 당시 딸을 지키기 위해 재판을 진행 중이었고, 결국 딸은 사망했다.
앞으로 안순진이 손무한의 병세와 과거사를 알고 난 후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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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