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20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19회·20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이 신혼여행을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무한과 안순진은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티격태격했다. 게다가 손무한은 천문대에 가려고 했지만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잘못 적었다. 손무한은 "잘못 눌렀나 봐요. 내가. 여기서 5분밖에 안 걸려요.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가요"라며 설득했다.
안순진은 "다음에 봐요. 오늘만 날 아니잖아요. 내가 싫다잖아. 쉬고 싶다고요. 왜 아무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목숨 걸고 그래요"라며 짜증냈고, 손무한은 "진짜 후회 안 할 거예요?"라며 매달렸다. 안순진은 "이미 후회하고 있거든요. 휴게소에서부터 후회하고 있다고. 우리 지금 이별여행 온 거죠? 나랑 헤어지려고. 나 질리게 해서 나가떨어지게 하려고"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손무한은 천문대에 도착했지만 휴업 중이었다. 손무한은 천문대 직원에게 "제가 말기 암 환자거든요. 죽기 전에 저 여자랑 꼭 보고 싶어서 그래요. 한 번만 보여주세요. 저한테는 다음은 없거든요"라며 사정했다.
다행히 손무한은 안순진과 천문대에서 별을 볼 수 있었다. 안순진은 "우리가 보는 별은 이미 죽은 별이라던데. 과거에서 온 빛. 그래서 난 보기 싫어요. 앞으로는 죽은 별한테 위로받지 말고 산 사람한테 위로 받아요. 별똥별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라며 생각에 잠겼다.
손무한은 "누군가의 기억에 남겠죠. 낮에도 별이 뜨는 거 알아요?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안 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에요. 내 말은 '내가 안 보일 때도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해달라' 이거지"라며 자신이 죽고 난 후 안순진이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후 손무한은 잠든 안순진을 바라봤고,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걸.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당신 곁에서'라며 생각했다.
그러나 손무한은 안순진과 산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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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