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65)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이 추가로 등장했다.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TMZ 등 복수의 연예매체는 과거 영화배우와 모델 지망생이었다는 두 명의 여성 피해자 파비올라 데이디스와 레지나 시몬스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피해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1990년대 시걸의 집과 사무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 시걸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기자회견에서 "1994년 시걸의 영화 '온 데들리 그라운드'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했다"며 "랩파티(출연자 모임)가 열린다고 해서 시걸의 집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시걸의 집에는 다른 출연자들이 없었고, 날 2층 방으로 끌고 간 뒤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며 "당시에는 체격이나 나이 모든 면에서 저항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시몬스는 나중에 "시걸이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지금이라도 상처를 치유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데이디스 역시 모델 활동을 하던 17세에 시걸을 만났다면서 "시걸은 오디션을 보기 위해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며 "비키니 차림으로 단둘이 있게 되자 시걸은 나를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시걸의 성폭행 혐의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고발했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시걸의 변호인 측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걸읜 변호사 앤소니 팔랑게티는 타임지를 통해 "오늘 발표된 두 여성의 주장은 완전히 허구다"며 두 사람의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시걸은 앞서 여러 여배우들의 '미투'폭로로 성추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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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