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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 국가대표팀, 일본에 한점 차 '설욕'.... 조 1위 확정

기사입력 2009.03.09 22:32 / 기사수정 2009.03.09 22:32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국가대표팀이 이틀 만에 일본에 콜드게임패로 당한 수모를 되갚았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예선 순위결정전에서 국가대표팀은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와 철벽계투진을 앞세워 일본에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국가대표팀은 조 1위를 확정지으며, 풀리그 B의 2위 팀과 2라운드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봉중근을 필두로 한 철벽계투진의 승리

마운드에서의 승리였다. 선발로 등판한 봉중근은 5와 1/3이닝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일본의 핵타선을 꽁꽁 묶었다. 노련한 피칭으로 일본 타선을 막아낸 봉중근은 고비 때마다 땅볼을 유도하며 효과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봉중근에 이어 정현욱도 빠른 볼을 앞세워 일본 타선을 윽박질렀다. 특히, 몸쪽으로 파고드는 빠른 볼에 일본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어서 류현진까지 등판시킨 국가대표팀은 8회말 1사에서 마무리 임창용을 즉각 투입했다. 이에 임창용은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에 걸맞게 1과 2/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세이브를 추가했다.

안타 숫자에서 앞선 일본. 볼넷에서 패배

스코어는 1-0 이었지만, 안타 숫자는 일본의 우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마운드는 고비 때마다 국가대표 타선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 역시 이와쿠마가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부터 시작했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한 일본 마운드는 타선의 침묵으로 이어져 단 1점으로 조 1위를 놓치는 광경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은 2라운드에서도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국가대표팀에 일격을 당한 일본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덤벼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한편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국가대표팀은 경기 직후 곧바로 전세기를 이용하여 미국 피닉스로 이동한다. 대표팀의 2라운드 첫 경기 상대는 풀리그 B(쿠바,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2위팀으로서, 한국시각으로 16일 오후 12시에 열린다.

[사진(C) =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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