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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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의 현장에서] '부활'을 위한 '재활'의 중요성

기사입력 2009.03.09 16:20 / 기사수정 2009.03.09 16:2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양영민 칼럼니스트]
스포츠는 친목 도모를 다지는, 하나의 유희적인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놀이에 사람들은 열광하며, 많은 마니아가 생겨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스포츠가 바로 축구라 하겠다. 축구는 보는 즐거움과 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 중의 하나다. 또한, 승·패를 가려야 되는 원시적이지만 매우 흥미 있는 경기다.

이러한 이유로 축구라는 운동을 하거나, 또한 승부를 가려야 하는 경기를 하는 경우에는 승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격한 플레이를 하게 되고 이는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성인인 국가대표 간 경기에서부터 초등학교 혹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들에게조차 부상의 위험은 항상 노출되어 있다. 

스포츠 재활이란, 스포츠 활동 중에 생긴 상해 후 문제가 있는 신체부위를 원래의 상태 또는 원래의 상태에 가까운 몸으로 만들어 스포츠 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십여 년간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동료, 선후배 혹은 필자에게 지도를 받는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경기에 나가 부상을 당하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으며 심한 경우 선수생활까지 마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도 스포츠 손상에 대한 체계적인 재활 관리에 힘써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해 왔다. 이런 필자의 생각처럼 몇 년 사이 스포츠 재활에 대한 저변 확대로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운동관련 손상으로 병원 또는 스포츠 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지 생각된다.

축구는 다른 운동경기에 비해 부상이 매우 높은 종목임이 틀림없다. 특히, 현대축구에서는 많은 몸싸움과 압박을 통해 선수 간에 갖은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중 일어나는 부상의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축구장에서는 경기 중 부상에 대한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원뿐만 아니라 축구부상에 대한 경험과 스포츠 재활과 처치에 대한 지식이 많은 선수재활 전담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부상이 있어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팀 내에서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해 주며 재활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선수재활 트레이너의 필요성을 특히 크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부상을 당한 후 병원에서 물리치료 정도만을 받곤 한다. 때문에 작은 부상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하다 큰 부상으로 키우고 그 후에  복귀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 다거나 은퇴까지 맞이하는 선수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질이 뛰어난 선수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 또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빠른 복귀를 위해서라도 스포츠 재활을 통한 관리는 필수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일선 지도자들 또는 관계자들은 재활을 할 경우 선수들의 정신력 감소, 경기까지의 복귀시간 지연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하지만, 실제 재활을 경험해본 선수 혹은 지도자들의 의견을 틀리다. 재활에 임한 선수들은 정확한 선수관리가 이루어져 정상적인 몸 상태를 조기에 만들 수 있으며, 실제로도 복귀 후 훨씬 좋은 체력과 몸 상태를 가지고 있어 경기력 향상에도 대단한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부상에 대한 예방과 재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축구는 변하고 있다. 필자가 네덜란드 연수를 통하여 직접 경험해 보았을 뿐만 아니라 각종매체를 통해 경험하는 유럽축구에서도 선수관리에 대한 언급은 끊이질 않는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지도자연수과정에서도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선수관리에 관련된 트레이닝과 재활에 대한 내용이다. 현대축구에서 얼마나 재활관리가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 아닌가 싶다.

축구란 운동을 하면서 부상을 안 당한다면 정말 행운이라 생각하고 대부분의 선수는 크고 작은 부상을 입게 된다. 재활치료를 통하여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하고, 또한 그러한 부상에 대한 예방을 통하여 선수 자신과 팀의 발전과 더 나아 가 축구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양영민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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