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9 10:56 / 기사수정 2009.03.09 10:56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지난 8일, 중국을 상대로 한 WBC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약체 중국을 상대로 14점을 뽑아내며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7일 있었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14-2 콜드 게임 패를 당했던 분풀이라도 하듯 한국 타선은 홈런 한 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몰아치며 중국을 제압했다.
한편, 대만과 일본과의 경기를 치루면서 그토록 기다리던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안타가 중국전에서 터지면서 추신수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이날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WBC 첫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와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왼쪽 팔꿈치 부상과 더불어 소속팀인 클리블랜드의 연습 참가 불허로 인해 자기 컨디션을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있을 강팀들과의 경기를 위해 추신수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했다. 추신수가 부진한 성적임에도 지명타자 자리를 끝까지 내어준 것. 덕분에 추신수는 중국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자신의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 엉덩이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결국 세 번째 타석 1, 3루 상황에서 1, 2루 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추신수의 컨디션과 타격감 회복은 아시아 예선보다 미국, 도미니크공화국, 캐나다 등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이 많은 강팀을 상대할 때 더욱 빛난다. 강 투수들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타자 추신수의 존재는 한국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부활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추신수는 분명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2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대표팀에게 추신수의 부활은 2회 WBC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일본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추신수의 컨디션 회복은 반갑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앞으로 있을 강팀과의 경기에서 한국 타선에 많은 힘과 무게를 실어주길 바래본다.
[사진 = 추신수 (C)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캡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