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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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 AC밀란 VS 리버풀 결승전 Preview

기사입력 2005.05.26 03:55 / 기사수정 2005.05.26 03:55

이철규 기자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스탄불에서 현지시간으로 25일 20:45에(한국시간 26일 새벽 3시 45분) 벌어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양팀의 전력을 분석해보자. 경험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관록이 느껴지는 AC밀란이 경험에서 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리버풀이 보여준 기세와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백중세를 예고하고 있다.
 
 
AC밀란

최대 강점은 역시 선수들의 풍부한 우승경험이다. 하지만, 최근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 세르도프와 피를로 때문에 특유의 중앙장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미드필더지만, 공격에 치중했던 카카가 미드필드로 많이 내려오게 되면서 쉐브첸코나 크레스포가 손쉽게 고립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AC밀란의 딜레마는 기복을 보이는 두 선수를 빼고, 다른 선수를 투입했을 때,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까지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선발출장을 감행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공격적인 교체카드로서 루이 코스타와 세르징요가 있지만, 수비적 교체카드인 암브로지니가 출전이 어려워 감독의 고심이 엿보인다.
 
 
리버풀

리버풀이 결승에 진출하기 까지 가장 큰 공신은 수비조직이라 할 수 있다. 이 수비조직이 얼마나 최전방의 투톱과 순간침투를 보일 카카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앞서 본 것과 같이 약해진 미드필드를 노리고 리버풀의 제라드와 샤비 알론소등이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쉐브첸코와 같은 공격수를 얼마나 잘 막을 수 있을 것인지 골키퍼를 비교했을 때 우려되는 부분이다.
 
난조에 빠진 AC밀란의 미드필드진과 다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의 미드필더진들은 수비적 자세로 일관하다 후반부분 샤비 알론소의 긴 패스를 받아 바로슈나 시세와 같은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들의 득점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양 팀 다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기에 양 팀의 수비가담력과 얼마나 실수를 하지 않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관전포인트
카카 : 피를로와 세르도프가 난조에 빠졌던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카카가 이번에도 미드필드와 공격을 오가며 리버풀을 무너뜨릴 것인가?
 
카푸와 세르징요 : 윙을 사용하지 않는 AC밀란으로서 카푸와 교체투입될 세르징요가 리세와 루이스 가르시아와의 측면싸움에서 이기는 가가 전체적인 경기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탐과 디다 : 큰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민첩함을 보이며 중앙을 지키고 있는 스탐과 디다가 시세와 바로슈와 같은 빠른 공격수를 놓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키웰 : 하얀 히바우두라고까지 불렸던 키웰이 출장해, 예전 같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AC밀란으로서는 무척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의 출장과 활약여부는 그의 기복만큼 중요하다.
 
샤비 알론소 : 챔피언스 리그에서 수비에 치중한 경기를 보인 리버풀에게 샤비 알론소의 대지를 가르는 듯한 패스는 충분히 AC밀란의 수비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다.
 
두덱 : 단기전에서 골키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두덱이 보여준 경기력은 디다와 같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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