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30
스포츠

대구, 성남과 대등한 경기 끝에 무승부

기사입력 2009.03.08 17:49 / 기사수정 2009.03.08 17:49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대구)=최영민] 성남이 2009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구는 8일(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K리그’ 1라운드 성남일화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호 성남을 상대로 무난하게 홈 개막전을 마쳤다. 대구와 성남, 두 공격축구를 펼치는 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아직 완전치 않은 두 팀의 전력을 고려해 볼 때 양 쪽 모두 최선을 다했던 경기였다.

성남은 전반전에 대구의 무서운 공격축구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크게 우세하지 못했고, 패스도 번번이 끊기는 등 뜻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주장 김정우, 이호 한동원 등 미드필더진이 분전했지만 모따, 조동건이 있는 공격진영 쪽으로 볼이 투입되지 않아 대구의 골문을 열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전반 중반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한동원이 문전혼전을 틈타 대구의 골문을 열면서 어렵사리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성남은 지난 시즌 영입한 프랑스 유학파 출신 어경준, 올 시즌 영입한 라돈치치, 김철호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회가 종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동건 등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도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공격 축구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성남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초반 대구의 이슬기가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렸고, 전반 15분 이상덕의 기습적인 헤딩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기도 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이슬기가 찬 프리킥을 조형익이 헤딩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대구는 음밤바, 포포비치 두 외국인 공격수를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후반 막판 포포비치가 얻은 페널티킥을 음밤바가 시도했지만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이 음밤바의 움직임을 읽고 침착하게 선방해 성남을 이길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대구는 화창한 날씨에 모인 15,000여명의 홈 관중들에게 비록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대구의 공격축구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며 앞으로의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홈 관중들에게 약속했다. 반면 성남은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신태용 감독이 많은 노력을 해야함을 보여줬다. 

◆ 출전선수명단

- 대구FC : 조준호/윤여산, 이상덕, 방대종, 이슬기/최종혁, 김주환, 백영철/김민균(후27 포포비치), 한정화, 조형익(후31 음밤바)

- 성남일화 : 정성룡/문대성, 조병국, 김성환, 고재성/김정우(후21 김철호)·, 이호, 한동원(후14 라돈치치)/모따, 홍진섭(후0 어경준), 조동건

◆ 경고/퇴장

- 대구FC : 전31 방대종

- 성남일화 : 후6 문대성, 후32 조병국

◆ 득점/도움

- 대구FC : 전23 조형익(도움:이슬기)

- 성남일화 : 전46 한동원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