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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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투데이] '성폭력 의혹' 이윤택, 오늘(17일) 오전 10시 경찰 출석

기사입력 2018.03.17 07:30 / 기사수정 2018.03.16 10: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단원 상습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청사로 이윤택을 불러 위력에 의한 성폭력 여부와 구체적 경위를 캐물을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이윤태의 서울 종로구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력을 고발하면서 연극계 거장이었던 이윤택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10년 전 지방 공연을 위해 여관방에 묵었는데 당시 연출가가 방으로 불렀다고 적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당시 연출가는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상습적이었다는 폭로다.

이후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지만,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특정인이 아닌 연극계 전체에 대한 사과"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폭로를 시작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드러났다. 음악극단 콩나물 이재령 대표, 연극배우 홍선주를 포함한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인은 이윤택을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윤택 외에 영화감독 김기덕과 사진작가 로타,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 등 8명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배우 조재현에 대해서는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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