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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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분석 당한 김광현, 8실점 강판

기사입력 2009.03.07 20:15 / 기사수정 2009.03.07 20:1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7일, 저녁 7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WBC 아시아 리그 경기에서 김태균(27, 한화 이글스)이 통렬한 2점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일본팀이 대대적으로 분석한 한국의 에이스인 김광현(21, SK 와이번스)은 2회 초까지 8실점을 허용하며 강판당하고 말았다.

일본팀의 선공으로 시작된 1회 초. 한국팀의 선발인 김광현은 1번 타자인 이치로와 2번 나카지마, 그리고 3번 나오키 등에게 모두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내줬다. 일본 타자들은 모두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

김광현은 6번 우카지와에게 3루 라인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내줬지만 세 명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회 초의 위기를 넘겼다.

한국팀의 반격이 시작된 1회 말, 2번 정근우(27, SK 외이번스)는 일본의 선발 투수인 마쓰자카를 상대로 우익수 앞의 안타를 때려냈다. 다음 타자인 김현수(21, 두산 베어스)도 우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때렸지만 2루까지 무모하게 주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1사 3루의 상황에서 등장한 김태균은 연속 볼 세 개를 던진 마쓰자카의 4구를 통타, 도쿄돔의 광고판을 맞추는 초대형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한국 대표팀은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3-2까지 일본을 추격했지만 2회 초에 다시 등판한 김광현은 밀어내기 한점과 3번 나오키의 희생타로 두 점을 내줘 5-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일본팀의 4번 타자인 무라타 슈이치(29, 요코하마)는 김광현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일본 야구의 모든 분석관이 모여서 분석했다고 할 만큼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김광현에 대한 분석은 8득점으로 이어졌다.

직구를 버리고 오로지 슬라이더만 노렸던 일본 타자들은 철저하게 김광현을 공략해 나갔다.

[사진 = 김광현, 마쓰자카 다이스케 (C) KBO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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