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13:52 / 기사수정 2009.03.06 13:5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쿠시로 원정을 마친 안양 한라가 홈으로 돌아왔다. 6일 오후 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6차전,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경기가 안양 빙상장에서 펼쳐진다. 홈에서 2연전을 치른 뒤 일본으로 건너가 3연전을 치른 후 돌아와 6차전을 벌인다.
다섯 번의 대결에서 승부를 결정 내지 못해 다시 안양에서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대전만을 놓고 봤을 때 안양 한라의 선전은 놀라울 정도다.
6차전이 벌어지는 6일,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감독부터 선수, 팬까지 마찬가지다.
일본 원정에서 2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안양 한라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 부상자의 복귀도 결정되지 않았고 2승 1패 중 1패의 9-0의 충격이 채 잊히지도 않았다.
이제 두 번의 경기가 남았고, 6일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더 이상 끌고 갈 이유가 없다.
심의식 감독은 "항상 이 게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주리라 믿고 있다. 스스로 뭘 해야 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평소 플레이대로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경기를 예상했다.
"부상선수가 많아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조금 더 쉴 수 있고 부상 선수들이 몸을 추스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 올인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장 김우재 또한 "쿠시로 원정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돌아왔는데 1패가 너무 큰 점수 차였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이 뼈아팠다."라고 밝힌 뒤, "오히려 그 패가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오늘 경기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평상시대로 감독님 주문에 따라 열심히 뛰고 집중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슈퍼 루키' 김기성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고 내일로 갈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생각 안 하고 정규리그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오늘 경기를 인생의 마지막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간절함을 가지고 게임에 임해야 뭐든 얻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양 한라는 패트릭 마르티넥이 부상으로 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컨디션이 50%를 밑돌고 있다는 점과 김근호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힘들 것으로 예상됐던 쿠시로 원정에서 2승을 챙겨왔고 단 한 번의 승리로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선수들의 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분수령이 될 이번 6차전은 6일 오후 7시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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