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수년 간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한 명을 향해 악성 댓글을 달아왔던 네티즌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까.
11일 한 매체는 넥센이 박병호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달았던 '국민거품 박병호'라는 닉네임의 네티즌 일명 '국거박'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국거박'은 약 5년간 포털사이트의 넥센과 박병호에 대한 모든 기사에 박병호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달아왔다. 박병호의 플레이를 저평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박병호 관련이 아닌 기사에도 박병호와 비교를 하는 등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박병호가 넥센으로 컴백하는 동시에 '국거박'은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계속해서 악성 댓글을 달았다. 현재까지 '국거박'이 단 댓글 수는 4만20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넥센은 이전부터 '국거박'의 악성 댓글에 대한 꾸준히 자료를 모아왔다. 다만 박병호 본인이 악플러 관련 사안이 공론화 되는 것을 꺼렸다. 악플러 고소를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동의를 시작으로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악성 댓글에 대한 자료를 모아온 것은 맞지만 정확한 고소 일정이나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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