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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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플레이트, 설기현 없는 레딩에 1-0 승리

기사입력 2007.07.14 06:54 / 기사수정 2007.07.14 06:5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남미 축구의 진수 선보여'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축구 클럽끼리의 맞대결은 리버 플레이트의 1-0 승리로 끝났다.

리버 플레이트는 1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 첫 경기에서 레딩과 상대하여 위협적인 공격력을 발휘한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반 27분 아벨라레스가 날린 왼발 프리킥이 승부의 쐐기를 박아 리버 플레이트의 승리로 이어진 것. 설기현이 부상 여파로 결장한 레딩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끝에 리버 플레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서로 공을 주고 받는 '탐색전'을 벌여 상대팀의 전력과 허점을 파악하는데 치중을 두었다. 그러더니 전반 12분 폰지오가 먼거리에서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이 골 포스트를 맞춘 뒤 제를로가 헤딩슛을 넣었으나 업사이드로 판정됐다. 3분 뒤에는 로셀레스가 문전 깊숙한 곳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레딩 골키퍼 아담 페데리치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렇게, 리버 플레이트는 결정력 높은 공격력을 발휘하여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리버 플레이트는 레딩 진영을 향해 계속 공세를 퍼부으며 연이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로셀레스의 오른발 발리슛과 26분 페르난데즈의 중거리슛으로 레딩 진영을 초토화 시킨 것. 그리고 2분 뒤 아벨라레스가 날린 왼발 프리킥이 쏜살같이 레딩 골문으로 향하면서 그물을 출렁였다. 리버 플레이트는 오른쪽 윙어 벨로루치가 중심이 되는 공격력으로 전반 내내 레딩 진영을 불안에 빠뜨리게 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들어 레딩의 거센 저항을 받자 화끈했던 경기력이 잠시 주춤했다. 레딩의 2선이 강력한 압박을 펼치면서 전반전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 후반 4분에는 케빈 도일이 문전 가까이에서 날린 슛이 골 그물을 출렁였으나 업사이드로 선언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그러더니 후반 12분과 14분 아벨라레스와 페르난데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원점으로 회복 시켰다.

선취골의 주인공 아벨라레스는 후반 22분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슛을 시도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4분에는 도일의 헤딩슛이 골문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1골의 리드를 잘 지키고 1-0 승리를 확정 지었다.

레딩을 꺾은 리버 플레이트는 오는 16일 시미즈(일본)전에서 2승에 도전하여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아르헨티나 정규리그 32회 우승에 빛나는 남미 명문클럽 리버 플레이트가 남은 피스컵 경기에서 남미 특유의 화려한 경기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사진=아벨라레스가 결승골을 넣고 있다ⓒ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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