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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 입담대결 '후끈'…김치곤 "서울 상대하는 수비는 고민해야 할 것"

기사입력 2009.03.04 12:40 / 기사수정 2009.03.04 12:4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감독들의 입담만큼이나, 대표로 참석한 선수들의 입담 대결도 만만치 않았다. 각 팀 대표로 참석한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팀에 맞는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에서 대구로 이적한 조준호 골키퍼부터 시작한 이번 인터뷰에서 김치곤은 서울을 상대하는 모든 공격수들은 서울의 수비진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장을 맡게 된 유경렬과 곽희주는 각각 다른 팀 조율 방식을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유경렬은 "경기장 안에서는 엄하게, 하지만 밖에서는 항상 형 같은 주장이 되겠다."라고 밝혔고, 곽희주는 "엄마 같은 주장이 되겠다."라는 말로 팀 내 선수 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각 팀 대표 선수 인터뷰 전문

대구-조준호: 이번 시즌 대구에서 선수가 많이 빠져나가서 걱정이 많은데 감독님과 함께 모든 선수들이 매년 그래 왔던 것처럼 공격 축구를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골키퍼로서 그런 공격 축구의 제일 마지막 선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제주에서 떠나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왔는데 이 자리를 빌려 지난 3년간 보내준 성원과 사랑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전남-염동균: 포지션이 특수 포지션이라 개인적인 라이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라이벌은 없다. 다만,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골키퍼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뛰고 있다. 그래야, 내 개인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병지형도 그렇고 K-리그에 좋은 선배가 많아, 보고 배울 점이 많다. 계속 배움을 가지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인천-이준영: 시즌 전 심판위원회에서 구단에 직접 방문해 판정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강연회가 선수 개인에게도 그렇고 팀에게도 올 시즌을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긴다.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제주-구자철: (기)성용이나 (이)청용은 정말 장점이 많은 선수다. 두 선수가 우리나라 미들을 대표하고 있는데, 오늘 내가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 또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 두 선수보다 전진패스, 이동 트래핑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큰 장점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원-김영후: 프로에서 처음 붙게 될 제주는 강한 팀이다. 그게 맞게 겨울 내내 착실히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이라 강원도민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실 텐데 서로 좋은 플레이를 펼쳐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울산-유경렬: 2년 만에 다시 주장을 맡게 됐는데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대로 잘 따라서, 팀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팀을 이끌고 싶다. 운동장에서만큼은 무섭지만 밖에서는 형 같은 주장이 되고 싶다.

수원-곽희주: 지난 시즌에 부주장을 하면서 어머니 같은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그것이 주효해 이번 시즌 주장으로 뽑힌 것 같다. 올해도 어머니 같은 주장이 되겠다.

서울-김치곤: 솔직히 K-리그에서 위협이 되는 공격수는 없다. 서울을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서울의 공격을 어떻게 차단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수비진을 철석같이 믿고 있기 때문에 올 한 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김형범: 운동선수를 자식으로 둔 부모님은 항상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우리 어머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가족의 힘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어머님이 선수로서 내게 바라시는 일이 내가 바라는 일이다. 그것을 전부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어머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포항-최효진: 프로의 세계에서 오늘 잘했다고 내일 잘하라는 법은 없다. 작년은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고 늘 긴장하고 늘 노력하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작년 이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07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FA컵 우승을 가져갔다. 올해는 ACL에서 우승해서 세 개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로 기억에 남겠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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