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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와의 연습 경기 앞둔 대표팀, '컨디션 조절'에 집중

기사입력 2009.03.03 16:06 / 기사수정 2009.03.03 16: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일, 2008년 저팬시리즈 우승 팀인 세이부 라이온즈를 4-2로 꺾은 WBC 한국야구대표팀이 '일본 야구의 상징'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가진다.

3일 저녁 19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요미우리와의 연습 시합은 WBC 1라운드를 대비한 최종 리허설이 될 전망이다. 도쿄돔에서 가졌던 첫 경기인 세이부와의 시합은 현지 분위기 적응에 중점을 두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지만 세이부와의 시합에서 승리를 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현재 대표 팀 선수들은 WBC 1라운드 첫 경기인 대만 전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현재 타자들은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투수들은 구위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언론으로부터 '이승엽(33, 요미우리)의 후계자'로 조명 받고 있는 김태균(27, 한화 이글스)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 언론들은 "김태균은 한국 타선의 기둥이다. 파워와 정확성을 갖춘 김태균은 일본 투수들이 주의해야할 요주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태균과 함께 한국 타선을 이끌어갈 추신수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대표 팀에 합류가 늦어진 추신수는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대표팀이 가장 유의해야할 부분은 수비 감각이다. 제1회 WBC 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물망 같은 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도쿄돔 인조잔디에서 바운드되는 땅볼에 적응하는 것도 한국 대표 팀의 과제다.

연습 경기의 중요성은 컨디션을 조절하고 현장에 적응하는 점이다. 또한,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유의하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5번 타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이승엽과의 맞대결도 이번 경기의 흥미진진한 요소이다.

일본 언론들이 이번 경기에 가지는 관심은 세이부와의 시합 이상이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한국 팀은 자신감에 차있고 일본전에 대한 우려 심이 크지 않다. 9년 전부터 한국 팀이 이기는 경기가 많았으며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주역인 김광현과 류현진(22, 한화 이글스) 등의 왼손 투수는 위협적이다. 한국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도 일본전에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한국 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추신수 (C) KBO 공식 홈페이지]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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