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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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애유기' 작가, tvN '화유기'에 표절 의혹 제기

기사입력 2018.03.06 17: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드라마 '화유기'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6일 땅별(정은숙)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화유기'와 자신이 연재한 네이버 웹소설 '애유기'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애유기'는 2015년 9월 2일부터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됐고 2016년에는 책으로 발간됐다. "요괴로 환생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SPEED와 요괴들의 '맛있는 밥' 서다나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땅별 작가는 "소설 '애유기'의 내용은 서유기 속 인물인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고,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은 각각 한국에 환생해 요괴 아이돌로 일하다 삼장의 환생인 서다나와 손오공의 환생인 원제후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표절 시비로 끌고 가려는 건 아니"라면서 "저작권법상 특정 지문이나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이상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법망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작가의 자존심상, 업계의 도리상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애유기' 작가는 ▲'서유기'에서는 남자였던 삼장이 소설, 드라마에서는 여자인 점, ▲여주인공이 피를 흘리면 요괴들이 몰려온다는 점, ▲남주인공의 포악한 성격, ▲요괴들이 인기를 먹고 살며, 연예계에 요괴들이 많다는 것 등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연예계에 요괴가 많다는 설정을 들면서 "아직까지 제가 쓴 '애유기' 말고는 그런 설정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판단을 맡겼다.

lyy@xportsnews.com / 사진=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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