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검은사막 모바일'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개월째 매출 2위 자리를 지켜온 '리니지2 레볼루션'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서운 상승세에 속수무책으로 순위를 내주고 말았다. 관련 업계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부동의 매출 1위인 '리니지M'의 아성마저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5일 국내 앱 마켓 순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와 최고 매출 2위에 올라있다. 이 게임은 지난 2일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안착한 뒤, 4일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위로 밀려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완전히 뛰어넘은 모양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약 2년간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옮겼다.
이 게임은 출시 첫날 단숨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119만 명이 출시 첫날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겼다고 추정했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102만명, '야생의땅: 듀랑고'의 110만명 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무과금 이용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금 구조가 게임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 모바일게임들이 확률형(뽑기형) 아이템을 통한 과금 유도로 비판을 받아온 것과 달리 이용자 편의성 증대와 꾸미기 의상 등 확정형 아이템 중심으로 과금 모델을 구축해 호평을 받고 있다. 매출 1위인 '리니지M'도 더 이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등장으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사이에 '피망 포커'와 '한게임 포커' 등 모바일 보드게임들이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현재 매출 7위를 기록 중인 피망 포커는 약 한 달만에 매출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또 한게임 포커는 전주대비 19계단 상승한 매출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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