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8 04:13 / 기사수정 2009.02.28 04:13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24회 중국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을 앞두고 한국이 종합 3위를 확정지었다.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7일까지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로 중국, 러시아에 이어 3위를 달렸다. 4위를 달리는 일본과 금메달 갯수에서 3개 차를 보이고 있지만 폐막일인 28일에 걸린 3개의 금메달 가운데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러시아-캐나다로 확정됨에 따라 자동으로 종합 3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2007년 토리노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대회에서 따낸 메달 총합(30개)보다 2개 적었지만 금메달 수(10개)에서 2개 더 많이 따냈다. 또 지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다섯 대회 연속 '탑5'에 드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그동안 빙상 종목에만 편중됐던 메달 획득도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4개 종목으로 늘려 질적인 면에서 큰 수확을 거뒀다. 스키점프의 김현기(하이원)는 K-90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모두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라 '기적'을 연출했다. 스노보드의 김호준(한국체대)도 남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 국제 대회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피드스케이팅이 금메달 5개를 따내 쇼트트랙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이강석(의정부시청)과 모태범(한국체대)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이승훈(한국체대)은 대회 3관왕을 차지해 한국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쇼트트랙 여자팀은 3000m에서 최정원(고려대)만 금메달을 따냈을 뿐 중국에 4개의 금메달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성인 대표팀을 비롯해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중국의 독주를 막지 못해 '최강'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에 벌어진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를 끝으로 모든 종목의 경기를 마친 한국선수단은 다음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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