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래퍼 던말릭이 과거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한 것이 폭로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던말릭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던말릭의 논란은 지난 20일 SNS상에서 폭로된 글로부터 시작됐다. 모 트위터리안은 "소속사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다가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 지인의 이야기라고 밝힌 트위터리안은 던말릭과 소속사 데이즈 얼라이브를 초성으로 밝히며 많은 파장을 낳았다.
이후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래퍼 제리케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현시간부르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자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던말릭은 1996년생으로 지난해 딥플로우와의 디스전으로 많은 힙합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해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평소 소속돼 있는 데이즈얼라이브가 퀴어축제를 후원하고, 페미니스트임을 밝혀온 바 있어 던말릭의 성추행 행위는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데이즈얼라이브, 던말릭 인스타그램 캡처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