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0 21:38 / 기사수정 2009.02.20 21:38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안양 KT&G를 상대로 거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KT&G와 모비스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모비스는 선수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KT&G를 91-77로 꺾고 시즌 3연승과 함께 상대 전적 5전 전승의 절대 강세를 지켰다. 1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는 1.5게임으로 좁혔다.
'완승'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경기 내용이었다. 1쿼터 20-20으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2쿼터부터는 모비스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의 활약으로 골밑에서 크게 우위를 점한 모비스는 박구영과 김효범 등의 외곽슛까지 폭발하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 날 승리에 대해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슛이 워낙 잘 들어가서 쉽게 풀어갔던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외에도 수비를 주요한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포스트 싸움에서 압도했고, 상대 마퀸 챈들러의 외곽슛도 봉쇄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협력 수비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는 것이 유 감독의 설명.
올 시즌 줄곧 절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대 KT&G에 대해 “우리 팀과 신장이 비슷하면 그리 어렵게 생각되지 않는다. 던스톤이 포스트에서 수비력이 좋기 때문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5전 전승을 거둔 KT&G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유감없이 표출했다. “KT&G의 주무기는 빠른 템포이기에 이 템포만 잘 조절하면 질 일이 없다”는 것이 유재학 감독의 설명. 실제로 KT&G는 모비스만 만나면 특유의 속공의 힘을 잘 발휘하지 못하며 무너지는 경기를 종종 보여왔다.
거침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4강 직행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비스. 그들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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