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9 21:15 / 기사수정 2009.02.19 21:15
[엑스포츠뉴스=인천 도원, 조영준 기자] 19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의 주인공은 단연 앤더슨(22, 현대캐피탈)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19일 아천공항을 통해 바로 입국한 앤더슨의 부모님이 관전하는 가운데 펼쳐지는 경기였다. 부모님이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의식한 듯, 앤더슨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1세트에서만 7개의 공격득점과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앤더슨의 활약으로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장광균(28, 대한항공)의 C퀵과 시간차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현대캐피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수비가 살아나고 앤더슨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이 2점 차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9:17로 현대캐피탈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박철우(24, 현대캐피탈)의 천금 같은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20점 고지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임시형(23, 현대캐피탈)의 오픈 공격과 앤더슨의 마무리 백어텍이 성공하면서 25-22로 2세트마저 따냈다.
궁지에 올린 대한항공은 칼라(24, 대한항공)와 신영수(27, 대한항공)의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선규(28, 현대캐피탈)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공격이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대한항공을 압박해가기 시작했다.
앤더슨의 중앙 시간차 공격과 박철우의 후위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5점 고지를 먼저 넘으면서 3세트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나갔다. 그러나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김학민의 서브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17:17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철우와 칼라의 공격으로 20점까지 시소게임을 하던 두 팀은 '장신 세터' 송병일(25, 현대캐피탈)의 활약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송병일은 22:21로 한 점차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블로킹과 재치 있는 밀어 넣기 공격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23-22로 역전을 시킨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마무리 공격이 작렬하면서 25-23으로 3세트마저 따냈다. 최근 5연승을 구가하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게 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 = 앤더슨 (C) 엑스포츠뉴스DB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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