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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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고다이라, 스포츠맨십 보여줬다" 외신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18.02.19 08:46 / 기사수정 2018.02.19 09:0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차가운 빙판 위에서 냉정한 승부를 펼친 후,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경쟁을 넘어선 우정에 세계가 주목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최강의 맞수였던 고다이라(36초94)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 둘은 빙판 위에서 서로를 안았다. 눈물을 보인 이상화를 격려하는 고다이라의 모습이 잡히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각자 고국을 대표해 나섰지만, 경쟁을 넘어선 화합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이들의 우정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영국의 BBC는 이상화가 은메달을 따낸 사실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이상화는 고다이라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보도했고, 미국의 NBC는 "고다이라와 이상화가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메달이 결정된 후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갔다. 둘은 국기를 들고 빙판을 함께 달렸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이들의 관계를 조명했다. 야후스포츠는 "고다이라가 우는 이상화를 안으며 '잘했어'라고 말했다"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장면이었다"라고 적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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