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캐나다, 스위스, 영국에 이어 중국까지 꺾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영어 이름이 화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 관동 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5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2-5로 대승을 거뒀다.
여자 컬링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캐나다, 스위스를 격파하고 컬링 종주국인 영국까지 이기며 파죽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인프라도 부족하고 선수층도 얕은 한국 컬링의 연승 행진에 여자 컬링을 향한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신에서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모두 김 씨라는 데 흥미를 가지고 주목했다. 주장인 김은정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까지 모두 김 씨이기 때문에 '팀 킴(Team Kim)'으로도 불린다.
주로 성을 부르는 외국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가족으로 보이거나,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외국 선수와 교류를 위해 영어 이름을 짓기도 했는데, 아침 식사 중 갑자기 정했다는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영어 이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드 김영미의 이름은 팬케이크다. 팬케이크를 먹고 있었다고 한다. 세컨드 김선영은 써니인데, 반숙 노른자가 위로 올라오는 '써니 사이드 업' 스타일의 계란 프라이에서 따왔다. 고기를 좋아하는 서드 김경애는 스테이크, 요거트를 먹고 있었던 스킵 김은정은 애니(요거트 브랜드)다. 김초희는 쵸쵸라고 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경기 외적인 것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경기 중 에너지 충전을 위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나, 안경을 끼고 경기에 임하는 김은정의 안경을 벗은 '반전 얼굴'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중국을 꺾은 여자 컬링은 5전 4승 1패로 스웨덴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19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과 예선 6차전을 진행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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