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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 '스위스에 2패' 단일팀, 그래도 예선과는 달랐다

기사입력 2018.02.18 14:15 / 기사수정 2018.02.18 15:46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다시 만난 스위스, 비록 패했지만 첫 경기에서의 '완패'는 없었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8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조별 예선에서 맞붙었던 스위스와 다시 만나 0-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한 단일팀은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는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호흡을 맞추게 된 올림픽에서의 첫 경기 상대였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세간의 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단일팀은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1피리어드 알리나 뮐러에게만 3골을 헌납했고, 2피리어드에도 3골, 3피리어드 2골을 더 허용하며 강호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유효슛부터 8-52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났다. 스위스는 공격 뿐만 아니라 견고한 수비로 단일팀에게 일말의 틈을 주지 않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지만 준비 기간이 짧았던 단일팀이 역사적 첫 발을 뗐다고 위안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 상대해봤던 팀이었기 때문일까, 앞선 네 경기를 치르며 호흡이 다져진 덕분일까. 두 이유 모두일 수도 있다. 이날 스위스를 다시 만난 단일팀은 예선과 달리 강호 스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고군분투 했다. 비록 두 골을 내줬지만, 짧은 시간 안의 성장을 보여줬다.

1피리어드부터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나간 단일팀은 아쉽지만 단 사브리나 졸링어에게 내준 1골로 스위스를 막아냈다. 2피리어드 역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피리어드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허용한 골이 아쉬웠다. 3피리어드에는 파워플레이 상황 등 더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차전과 비슷한 53개의 유효슛을 내줬으나 단일팀 역시 19번의 유효슛으로 스위스를 압박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만이 아쉬웠다. 양 팀의 선방율은 스위스 100%, 단일팀 96.23%로,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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