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9 13:02 / 기사수정 2009.02.19 13:0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축구 역사에 기록될 선수이자 '영원한 리베로'인 홍명보(40)가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이후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지휘해왔던 조동현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홍명보 신임 감독은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됐다. 홍명보 신임 감독의 첫 경기는 다음 달에 벌어질 이집트 초청경기이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U-20 대표팀을 올림픽대표팀 상비군 개념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어서 홍명보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지휘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게 돼서 기쁘다. 항상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조직적이고 공간을 활용하는 축구, 영리하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장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홍명보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은퇴한 2004년까지 25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대표팀 코치로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보좌했고 핌 베어벡이 물러나고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맡으면서 성인-올림픽 대표팀 체제로 이원화되자 올림픽팀의 박성화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100대 스타로 뽑히고 FIFA 선수위원으로 활동 한바 있는 홍명보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축구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힘썼다. 또한, 매년 성탄절에 자선 축구대회를 여는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사진 = 홍명보 (C) 엑스포츠뉴스DB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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